이재명 후보, 전해철-양기대 파상공세에 휘청?
2018/04/17 17: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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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앞두고, TV토론서 ‘격돌’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자들이 TV토론회에서 맞붙었다. 3자 경선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전해철, 양기대 후보는 17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주관으로 SBS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집중공략하며 상대적 우위를 점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전과, 측근비리는 물론, 최근 불거진 트위터 계정 @08__hkkim(혜경궁김씨) 등이 집중포화되며, 두 후보로부터 강도 높은 견제가 이뤄졌다.
친문으로 당심에서 앞설 것으로 예상되는 전해철 후보는 “성남시의 공공기관 청렴도가 하위”라는 점을 꼬집으며 객관적 지표가 낮은 이유를 구체적으로 캐 물었다. “내부청렴도는 휠씬 낮다”며 “내부 직원들 스스로의 지표가 낮은 것”을 공격했다.
또한 이 후보의 “측근 비리”를 캐물었다. “이 후보께서 총선 출마 당시 분당갑 사무국장 구속, 성남시장 선거 당시 본부장” 등을 나열하며 청렴도와 연결지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수행비서는 폭력 사건 이후 해임한 후 일이며 사무국장은 그 사람이 로비한 것이 실패한 것으로 최측근이면 성공을 못했겠느냐”고 반문했다. “8년 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수없이 털렸다”고 재차 항변하며, 후보 자신에게 비리 꼬리표가 붙을 만큼의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 전 후보는 음주운전, 공무원자격사칭 등 전과에 대해 캐물었다. “사유가 있겠지만 확정판결 난 것은 감당하고 사과하고 반성”하고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를 대고 하는 것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믿을 수 없다”고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수도 없이 얘기된 것으로 국민들이 다 감안해서 판단하고 계신다”며 “인터넷에 다 있고 대선, 시장선거 때 다 문제된 것이기에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전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hkkim 계정에서 저에 대해서 아주 모욕적인 비방을 했는데 그건 참을 수 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정말 심한 폐륜적인 발언을 한 것은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함께 수사의뢰하자고 제안했는데 응하지 않아 단독으로 고발을 했다”며 “오늘이라도 함께 고발해서 의혹을 없애자”고 압박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 문제를 두 번이나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했다”며 “제가 그 계정에 의한 법률상 피해자냐”고 반문하며 “계정 내용에 매우 동의 못하고 나쁘지만 정치적으로 나쁜 것이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어떻게 고소를 하냐”고 항변했다. 이에 전 후보는 “피해자가 이 후보의 가족으로 아이디, 전화번호, 이메일주소가 동일하여 도용의 피해를 받았는데 굳이 고발하지 않겠다는 것은 누가 보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양기대 후보는 “이 후보가 무상정책을 취하는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반대하는 시의원들 명단을 공개하는 등 “성남은 늘 갈등이 양상”됐다고 리더십을 문제삼았다. “소통과 상생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갈등과 반목”에 대한 공세를 폈다. 이에 이 후보는 “경기도는 아마도 여소야대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휠씬 더 파격적이고 원만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나 양 후보는 “이재명식의 갈등과 대결의 정치, 행정이 경기도에서 된다면 31개 시군의 다양한 특성, 여건의 갈등과 대립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해서 또다시 강요” 등을 운운하며 지적을 멈추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양승조 후보, 김경수 후보가 확정되면서 딱 하나 여유가 남았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선거도 이겨야하고 국회에서 개혁입법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전해철 현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문제삼았다. 
이 후보는 “만약에 1당이 깨지게 되면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국회가 거의 마비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국회를 지켜야한다는 걱정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고 공세를 이었다.
이에 전 후보는 “실제로 2월말, 3월초에 출마 결심까지 1당 문제를 가지고 고심했고 당 지도부에 분명히 1당이 허물어질 상황이 된다면 당연히 후보로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1당의 문제는 정말 본질이 아니”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이재명, 전해철, 양기대 후보 순서로 진행된 마무리 발언에서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뒷받침해줘야 하고 지방선거에서 이겨서 정책을 맞춰줘야 한다”며 “그런데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지방선거도 안전하게 이기고 국회도 1당을 유지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는, 모두가 행복한 길이 있다”며 “도민 권리당원 여러분은 이미 그 길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경기도민이 인정한, 여론조사에서 확고하게 증명된 것처럼 양자대결에서 40%대의 격차를 유지한다”며 반면, “두 분은 부동표가 30%를 넘는다”며 “그 부동표가 다른 선택을 하면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해철 후보는 “1당 문제에 대해 당의 전략적 결정을 따르겠다는 얘기를 해 왔다”며 “1당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삶의 질에서만큼은 서울보다는 경기, 일자리도 경기, 교통도 경기, 교육, 청년, 어르신들이 경기도가 서울보다 낫다는 것을 만들겠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기대 후보는 “든든하고 안정감 있고 강한 추진력으로 일 잘 할 것 같지 않느냐”며 “야당의 공세가 도를 넘고 문재인과 정부에 늘 칼을 겨누고 있다”며 “이번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도덕적으로 흠결 없는 후보, 경기도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사실상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한자리수 낮은 지지율에서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통령이 됐다”며 “오로지 성과와 도덕성, 진정성” 등을 강조했다.

[ 정권수 대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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