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폭력 성범죄가 일어나는 심리적 원인
2018/05/18 10: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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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폭력(왕따, 폭력, 성희롱)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고 목적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회적 관계 안에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따돌리는 사람들,
왕따, 폭력, 성범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심리적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접촉과 소속의 욕구
우리는 아기 때부터 엄마의 품에 안겨서 보살핌 받고 사랑받고 싶은 본능이 있죠.
아기 원숭이에게 하나는 털로 만든 원숭이 인형, 또 하나는 차가운 철사로 만든 원숭이에게 우유를 꽂아놓았는데 아기 원숭이는 털 원숭이에 계속 안겨 있다가 배고플 때만 털 원숭이에게로 가서 우유만 먹고 다시 털 원숭이 품에 안겨 있었어요.
우리도 이러한 접촉의 욕구가 있죠.
따뜻하고 편안한 사람과의 관계, 지지받고 위로받고 보살핌 받는다는 느낌, 정서적인 유대감으로 갖는 안정감.

둘째, 힘의 욕구
우리는 힘의 욕구를 충족시켜 자신의 환경을 통제하고 조절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이 힘의 욕구가 좌절되었을 때 어린 시절 부모나 환경이 아이를 강압적이고 통제하고 힘으로 눌러 아이가 위축되어 있다가 청소년 시기에 힘이 생겨 자신이 경험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힘으로 굴복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성폭력과 성희롱의 경우에도 힘의 욕구가 부정적으로 발현된 경우라 볼 수 있겠죠.

셋째, 보호의 욕구
우리는 누구나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는데 지속적으로 위협적이고 불안한 환경에 노출되면 자신을 방어하고자 다른 이를 공격하게 됩니다.

넷째, 스릴 추구 도전의 욕구
이 욕구가 긍정적으로 표출된다면 자신의 능력을 실험해보고 도전해서 성취감을 쟁취해 내는 행동들을 합니다.
예를 들어 국토대장정, 여행, 산악등반, 번지점프, 철인 3종 경기 등을 들 수 있죠.
그러나 이 도전의 욕구가 부정적으로 표출되면 일탈행위, 담배, 음주, 규칙과 규범에 어긋나 행동, 오토바이나 성적인 일탈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왕따, 폭력, 성범죄를 하는 가해자들은 이 네 가지 욕구 중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요.
소속의 욕구, 힘의 욕구, 보호의 욕구, 도전의 욕구 다 해당됩니다.

상담을 해보면 자신이 왕따 당하지 않고 공격받지 않으려고 힘이 센 몇몇의 주동자들에게 동조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즉 자신이 피해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약하고 저항하지 못한 피해자를 만들고 혼자가 아닌 힘 있는 가해자 집단에 속해 자신도 보호받는다고  믿음으로써 불안을 해소하려 하는 것이지요.
또한 가해자 집단은 힘의 욕구를 발산시키고 충족시켜 “나 힘세니까 공격하지 마, 나도 힘이 약할 때 이렇게 공격받고 상처 받았어”라는 메시지를 주는 겁니다.
그리고 규범과 단체에 도전하고 스릴을 추구하여 성취감과 존재감을 과시하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자신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욕구이자 자신을 공격하고 위협하는 환경으로부터 방어하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결국 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나 모두 자신들의 인생을 파괴하고 자신을 벌주는 행동입니다.

피해자는 다른 사람이 나 자신에게 함부로 하는 것을 용인하는 행위도 “나는 이렇게 당해도 괜찮아” 하는 자신을 벌주는 마음이고 폭력 가정 자녀들이 가정폭력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70%라는 연구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해자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환경, 가해 받았던 그 상황을 자신이 가해자로 다시 반복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벌주는 마음입니다.

둘 다 자아존중감이 약한 사람들입니다.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야, 난 소중한 사람이야, 부모님의 하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사람이야”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함부로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또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하지 않을 테니까요.

어떨 때 “아 자존심 상해” 하나요?
나도 알고 있는 나의 약한 부분, 취약점이 건드려졌을 때이기도 하지요.

자존심의 또 다른 말은 열등감이라고도 합니다.
열등감에는 우월한 열등감과 열등한 열등감이 있습니다.
내가 잘났다고 공부 잘하고 잘 산다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깔보는 사람은 우월한 열등감이 있는 것이고 “나는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어, 나 같은 건...” 이렇게 자신을 비하하는 것도 열등한 열등감이라 합니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열등감, 콤플렉스가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는데요.
자신도 다른 사람도 존중하고 겸손한 사람이 바로 열등감을 극복해 낸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세요?
나보다 못생겼다고 공부 못한다고 집이 못 산다고 무시하고 깔보시나요?
아니면 나보다 외모가 잘나서, 공부를 잘해서 집이 잘 살아서 고개 숙이고 굽실 되시나요?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외형적인 조건을 보고 그 사람에게 굽실거리지도 않습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사랑하세요.
내가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만큼 꼭 그만큼만 다른 사람들도 나를 사랑할 테니까요.

글 진앤수교육심리상담연구소(www.jinnsu.com) 소장 이상옥
단국대학교 상담심리 교육학 박사
가족상담전문가/이마고 부부상담 전문가
(한국가족상담협회 평생회원/ 한국상담학회 정회원/ 한국상담심리학회 정회원)
용인서부경찰서 청소년 선도심사위원
용인소방서 심신건강 전문상담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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