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심방세동 환자, 혈압 ‘120~129/80mmHg 미만’이 합병증 예방에 가장 이…
2018/09/18 16: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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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차병원, 세브란스 공동 연구로 국내 29만 여 환자 대상 혈압과 사망•질환 발병률 조사
- 심방세동 환자와 의료진에 고혈압 관리 가이드 라인을 제시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재화)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태훈 교수팀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혈압을 ‘수축기 120~129mmHg, 이완기 80mmHg미만’으로 관리할 때 합병증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보다 혈압이 높은 구간에서도 낮은 구간에서도 심혈관 질환과 뇌경색, 뇌출혈 등 합병증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제적 심장질환 학술지인 ‘미국심장학회지(JACC)’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우선 ‘수축기/이완기 140/90mmHg’인 현재 국내 고혈압 진단 기준이 심방세동 환자에게도 적절한 적용 기준인가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기존 고혈압 진단 기준을 한 단계 엄격하게 ‘수축기/이완기 130/80mmHg’으로 변경한 바 있다.
현재 국내 고혈압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미국의 새로운 진단 기준으로는 고혈압 환자에 해당되는 ‘수축기 130~139mmHg 또는 이완기 80~89mmHg’ 환자군과, ‘수축기 13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 환자군의 합병증 발병 위험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05~2015년 사이 심방세동을 새롭게 진단받은 29만 8374명의 환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미국 의료계가 제시한 고혈압 기준 ‘수축기/이완기 130/80mmHg’보다 높을 때 심방세동 환자의 주요 심혈관질환•뇌경색•뇌출혈•심부전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심방세동 환자 중 국내 고혈압 진단 기준인 ‘수축기/이완기 140/90mmHg’로 치료 중인 15만 8145명을 대상으로 혈압 구간대에 따른 질병 발병 위험률을 살폈다. 조사 분석한 혈압 관리는 총 4개의 구간으로 ‘수축기 120㎜Hg미만, 이완기 80㎜Hg미만’인 정상 혈압 구간, ‘수축기 120~129㎜Hg, 이완기 80㎜Hg미만’, ‘수축기 130~139㎜Hg, 이완기 80~89㎜Hg’, ‘수축기 140㎜Hg이상, 이완기 90㎜Hg이상’이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정상 혈압 구간인 ‘수축기 120㎜Hg미만, 이완기 80㎜Hg미만’보다 수축기 혈압이 조금 높은 ‘수축기 120~129㎜Hg, 이완기 80㎜Hg 미만’일 때 주요 심혈관질환•뇌졸중•심부전 등 대부분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분당차병원 양필성 교수는 “미국의 새로운 고혈압 기준인  ‘수축기/이완기 130/80mmHg’는 심방세동 환자들의 혈압 관리에 주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가장 이상적인 혈압구간이 ‘120~129, 80mmHg미만’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도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방세동 환자와 의료진에게 적극적인 고혈압 진료와 관리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다양한 중증 합병증 예방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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