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에게 “윽박지름, 고함, 삿대질” 박광순 의원, 윤리위 제소
2018/10/11 16: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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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박광순 의원(자유한국당·2선)이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남용삼)에 제소됐다.
더불어민주당의원협의회(대표 박호근)는 11일 오후 “10일 긴급회의를 열고 제240회 정례회 제2차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박광순 의원의 시정질문 발언에 대해 이를 강력 규탄하며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20명의 의견으로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호근 대표는 “표현의 자유에도 정도가 있고, 최소한 넘지 말아야할 금도가 있다”며 신성한 시의회에서 “100만 시민의 선택을 받은 민선시장에게 ‘우두머리’로 지칭하고, ‘고개 처박고’라는 저속한 표현을 사용했으며, 100만 시민과 시의원을 ‘개돼지’에 비유하고 2700여 성남시 공무원을 ‘머슴’이라고 비하하였으며 ‘과부’, ‘홀아비’ 등 성남시민과 시의회 및 시의원의 품격을 스스로 떨어트린 행위로써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리위에 제소하여 반드시 책임을 물어 향후 이러한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광순 의원은 10일 시정질문에서 “성남의 주인은 주권자인 시민”이며, “3천여 공무원은 100만 시민에 대한 봉사자, 공복, 공적인 머슴”이라고 운을 띄운 후, “따라서 우리 의원은 시민으로부터 대표권을 위임받은 주권자 중 주권자”이고, “시장은 선출직이지만 3천여 봉사자의 우두머리, 머슴, 대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한 기조 하에서 질의를 시작하겠다”며 시장을 발언대로 나오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은수미 시장을 향해 “의원이 시정질문을 하는데도 고개 처박고, 휴대폰이나 보고, 이게 지금 현재 시민을 주권자로 아는 거에요!”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다른 의원들이 의석에서 항의를 하자, “조용히 하세요. 처박고 있어서 처박고 있다고 했는데 그게 잘못된 거에요?”라고 맞받았다.
이어 박광순 의원은 발언 중, “먹을 것이 없어서 자료요청서를 씹어 먹습니까?”, “성남시는 폐경수당을 신설하려다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정신인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민을 시장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개돼지로 여기고 있습니다” 등의 표현을 했다.
또, 폐경수당을 비판하며, 정약용의 사궁(四窮)을 인용해 아비(鱞), 과부(寡), 고아(孤), 독거노인(獨) 수당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님 여기 안 보실래요. 지금 시장님께 질문하는 거예요. 어디 시민을 개돼지로 여기고 말이야. 이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한번 경고했음에도 계속 핸드폰이나 보고 있고... 의원의 정당한 자료요구조차도 개무시하고...”라며 윽박질렀다.

이에 대해 은수미 시장은 총괄답변에서 “질의응답을 하면서 고함, 윽박지름, 삿대질은 굉장히 예외적인 일”이라며 “더 나아가 욕설은 상상을 못했다”고 어이없어했다. 은 시장은 “아까 굉장히 놀랐다”며 “개무시, 개돼지, 처박고 있다, 제정신이냐, 먹을 게 없어서 자료를 씹어 먹느냐, 성남시에서는 일상적인 일인지는 모르지만 제 경험으로는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있음에도, 조심하는데... 정치는 말로써 하기 때문에 시민의 품위를 손상시키지 않는 적절한 부분을 고민한다”며 “질문서 내에 아예 욕설이 적혀 있어서 놀랍다,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금까지 시의원분들을 존중했다고 생각하는데, 당정협의, 오찬 등을 약속대로 했고... 여기 와서 욕설을 들어야 되는 것이 납득이 안 된다”고 성토했다.

이에 박광순 의원은 추가질의에서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표준어라고 항변했다.

한편, 윤리위는 더불어민주당 6명, 자유한국당 4명, 바른정당 1명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성남시의회는 2011년 판교동주민센터에서 난동을 부린 L모 의원을 사건 발생 5개월 여 만에 윤리강령 등 위반으로 본회의 의결로써 제명 처리한 바 있다.
[ 정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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