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수내1동 일방통행길-내정로 교차지점, 3차선 언제 바뀌나?
2018/10/16 18: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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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길 혼잡 교차지점, 2차선에서 3차선 변경 쉽지 않네!
*이나영 경기도의원, 분당구청장과 시민 간담회 의지 피력
*김명수 성남시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련 부서에 재검토 요청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 내정로165번길(일방통행)과 내정로 교차지점 수십 미터를 현행 2차선에서 3차선으로 늘려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지난 4월께 1천여 명의 주민들이 분당경찰서와 성남시청에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속 시원한 결정은 내려지지 못한 상태다.
이 길은 분당선 수내역 고가부터 동국대한방병원과 신해철거리 등이 있는 남동방향으로 뻗은 일방통행길의 일부로, 남서방향의 왕복 7차선 내정로와 교차한다. 현재 교차되는 일방통행길은 폭 3.85m씩 2차선으로 나뉘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 폭이 8.8m로 3차선 확장이 충분히 가능한 걸로 분석됐다. 특히, 수내역 방향으로는 이미 사실상 3차선(2차선+주차구획)으로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길도 최초 설치 당시에는 3차로였으나, 지난해 9월 8일 관할 경찰서에서 차로폭이 도로교통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차로폭을 3.5m 이상으로 조정 요청하여 2차선(직좌차선, 직우차선)으로 줄어들게 됐다.
차선을 줄이자, 내정로 진입 교차점에서 좌회전, 직진, 우회전 차량이 극심한 정체를 보이며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인근에 수내역 대형백화점을 비롯해 청구상가, 금호행복시장, 대명상가 및 금융기관 등이 몰려있어 차량유입이 많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직좌신호(40초)와 적신호(160초)가 반복되는 신호체계 하에서 모든 차선이 막고 있을 때 우회전 차량은 200초 이상 기다릴 수도 있다. 퇴근시간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 좌회전 30%, 직진 30%, 우회전 40%로 분석됐다.
 
-"폭 8.8m로 3차선 가능하다" 주장 제기돼
-3m(직좌차로)-3m(직우차로)-2.8m(우회전전용차로)
 
이 길은 양쪽 인도경계석에서 55cm씩 측구(도로가로 빗물을 모아 집수구로 유입시키는 콘크리트 띠 모양의 배수시설)를 주고 3.85m 2차선으로 구획돼 있다.
그런데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의하면 회전차로는 2.75m 이상으로 설치할 수 있고, 국토교통부령에 의하면 시속 40km 이하인 도시지역 차로의 폭은 2.75m 이상으로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내정로165번길은 마을버스 1대와 학원통학버스를 제외하면 90% 이상이 승용차로 차폭이 좁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40km를 초과할 수 없는 지역이다.
그렇기에 물리적인 측면에서, 측구를 차량이 밟고 운행할 수 있도록 보강하고 휀스 설치 등 안전조치 및 주정차금지 노면표시를 한 후 차로에 포함시킬 수 있다. 김홍상 명지대 교통공학과 명예교수가 월간교통에 실은 ‘측구’ 관련 글과 사진을 보면, 세계 여러 나라에 측구를 도로에 포함시켜 활용한 예들이 수없이 많다. “단지 몇 센티의 여유가 없어 차로수를 늘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꼭 50cm 폭을 유지해야 할까요?”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3m(직좌차로)-3m(직우차로)-2.8m(우회전전용차로) 3개 차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그런데 왜 바뀌지 않고 있나?
 
이 곳 일방통행로 차선 확장 건의는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천 여 명의 시민들이 경찰서와 성남시청에 민원을 넣었다. 해당 동주민센터는 확대간부회의에서 PT를 통해 3차선화를 주창해왔다. 성남시 부시장은 좋은 생각이라며 직원들의 민원해결 의지에 힘을 보탰다. 그렇기에 민원은 단숨에 해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분당구청 등 관련기관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분당구청 관련부서 관계자는 “3차선으로 바꾸지 않고 2차선으로 3차선 효과를 내도록 한 차선을 넓게 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도로교통공단 등에 의견조회 결과, 도로를 경계석 끝에서 끝으로 봤을 때 안전상 위험하기에 측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한다. 인근 “내정로174번길은 한 차선을 넓게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3차선의 효과를 내고 있는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 차선에 두 대가 지나도록 방치하면 공동위험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수내1동 관계자는 “측구를 도로에 편입해서 사용하는 것은 법 저촉이 아니며, 화단과 펜스 등으로 안전상 조치로 더 위험하지도 않다”며 “측구를 도로에 편입해서 쓰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서현역 일방통행길 2차선을 3차선으로 넓혀 달라는 민원이 수내역 일방통행길을 2차선으로 줄이는 계기였다”며 “당시 3차선은 차폭이 잘못된 3차선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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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2선)도 민원 해결에 나섰다. 분당구청장과 시민 간담회를 주선해 시민들의 의견을 더 수렴할 예정이다. 협의 중이다. 이 의원은 “기본적으로 주민들의 뜻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명수 성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 초선)은 16일 실시한 교통기획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선을 더 나눠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와 안전상의 이유, 법 해석상의 차이로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기관 간의 치열한 민원 줄다리기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에 이를지 계속해서 지켜볼 일이다.
[ 정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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