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명희 국악지부장 “우리는 문화예술도시 성남의 대들보”
2019/01/22 16: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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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부명희 성남예총 국악지부장

“우리는 문화예술도시 성남의 대들보”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 성남지회(성남예총)는 성남 예술문화 발전과 예술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로 4년마다 회장을 선출하고 있다. 2015년에 이어 올해는 2월 22일 성남예총 소속 9개 지부(문인, 국악, 미술, 무용, 연극, 연예, 음악, 사진작가, 영화인) 대의원들이 모여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부명희 국악지부장이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밝히고 보폭을 넓혀 예술인들의 표심을 공략 중이다.

-우리 소리를 찾아 떠난 인생 여정 ‘45년’

부명희 지부장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제 제19호 선소리 산타령 이수자다. 선소리는 서서 부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입창이라고도 한다. 부 지부장의 고향은 제주도로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장구 소리를 들으며 자라왔다. 자연스럽게 우리 가락을 접하다보니 우리 민족의 흥이 느껴졌고 노래도 무척 좋아하게 됐다. 우리 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뛰고 마음 한 편이 편안해졌다. 어린 시절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고민들은 단숨에 사라지는 듯했다. 어머니의 장구 소리에 박자를 맞춰 내뿜는 구성지고 간드러진 소리가 뇌리에서 사라지질 않았다. 당시만 해도 변변한 전축 하나 구경하기도 어려웠던 시절이다. 그렇기에 지역마다 내로라하는 선소리패가 있어 그나마 우리 소리를 듣고 구전으로 전수할 수 있었다고 한다.
부명희 지부장은 선소리의 하나인 ‘산타령’을 이수했다. 어릴 적 즐겨 썼을법한 표현인 ‘앞산’, ‘뒷산’ 이야기를 우리민족의 한을 담아 뿜어내는 소리다. 그 소리가 어찌나 정겨운지, 인공적 요소가 전혀 가미되지 않는 천연림에서의 울림처럼 다가왔다.
부 지부장은 소리를 하게 된 건 마치 운명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평생 국악밖에 모르고 살아왔다. 소리인생 45년 중 성남예총 국악지부장만 16년째다.

-예술인 ‘권익향상’ 급선무

부 지부장이 그간 지켜본 지역 예술인들의 삶은 그리 평탄하거나 화려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은 재인(才人)을 불렸지만, 소위 딴따라로 불리며 온갖 소외를 겪어야만 했다. 지역 예술인들을 아래로 보는 문화가 팽배했던 시절이다. 실력을 갖춘 후에도 무대에서의 화려함 뒤편에는 말 못할 사연들로 가득했다. 
그렇기에 같은 예술인들이 서로 친목도 도모하고 예술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성남예총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함께 어우러져 함께 소리를 하며 기쁨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회장 선거 때만 되면 불협화음이 가시질 않았다. 후보들 간의 과열로 공약발표 중 폭로전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그럴 때마다 부 지부장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일찌감치 출마를 결심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이다.
부 지부장은 성남예총 회장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변화와 혁신, 강력한 도전이라는 슬로건과 성남예총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9개 지부의 어려움을 진단하여 회원단체 중심으로 예술행정을 바로 세워 볼 생각이다. 사무국의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고, 회원단체의 권익과 친목도모로 하나 된 성남예총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성남예총의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9개 지부 회원단체가 상생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 지부장의 이러한 의지는 성남국악협회 4선 지부장으로서 국악인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아온 열혈 국악인이라는 점에서 절대 가벼이 보이지 않는다.
부 지부장은 향토예술진흥 공로로 성남시장 표창, 성남시의회 의장표창, 경기소리경창 대회에서 대상으로 수상했고, 성남시 여성상, 성남시 문화상 수상 등 예술발전에 수많은 공헌을 해왔다. 그간 보여준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은 그녀의 확보한 의지를 잘 대변해준다.  

-지역 예술인이 문화도시 성남의 밑거름 “쇄신하자”

부명희 지부장은 문화예술인들이 품고 있는 불만을 먼저 토로하기에 앞서 예술인 스스로가 먼저 바뀌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한 곳에 전념하기에는 벅찰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하염없이 지원만을 바랄 수도 없다.
부 지부장은 문제의 해법을 예술인들의 단합, 그리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에서 찾는다. 시민이 찾아주는 예술인, 성남예총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다.
또, 100만 도시 성남인 만큼 중앙의 한국예총처럼 건축가협회를 구성하여 10개 회원단체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부 지부장은 그간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장수무대’를 비롯해, 청소년들을 위한 ‘성남시 학생 국악경연대회’를 확대하여 ‘성남 전국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해왔다. 민족 대명절 한가위 때는 ‘한가위 국악큰잔치’, ‘근로자를 위한 국악한마당’, 시민의 날 경축 ‘국악공연’, 공원별 테마 ‘국악공연’, 모란민속5일장 ‘전통 국악한마당’, 성남시 국악예술인들을 위한 성남문화예술제의 일환인 ‘국악제’ 등 다양한 국악예술 사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이를 통해 명실공이 성남의 대표적인 국악단체라는 명성을 쌓아왔다.
또 성남예총 이사와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미니콘서트’, 성남시 예술인 워크숍, 성남시 자매도시인 중국 심양과의 ‘문화예술 교류’ 등 성남예총의 역사와도 함께 해왔다.
이처럼 부 지부장은 변화와 혁신, 강력한 도전이라는 구호를 지표로, 문화예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가슴 속에 성남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성남예총을 만들어 지역향토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제 2월 22일이면 성남예총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는 내 편, 네 편을 가르는 분열이라는 형태를 보이지만, 결국에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기에 의미가 있다. 선거를 통해 회원단체들은 다져지고 굳건해진다. 부 지부장이 바라는 성남예총의 미래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으론 부족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단합된 성남 문화예술인들의 모습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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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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