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화 성남산업진흥원장 중도하차... K 前본부장, “갑질경영” 주장·폭로
2019/02/19 09: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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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위클리]성남산업진흥원 장병화 원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진흥원, 시의원 등 다수 관계자는 3월 5일까지 근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5년 7월초 취임한 장 원장은 임기(2년*2) 만료 4개월을 앞두고 중도하차하게 됐다.
지난해 직원 투신사건과 인사 난맥상에 대한 진흥원 안팎의 비판이 퇴진배경으로 분석된다. 산하기관 최초 전대미문의 투신사건과 원장의 심복으로 알려진 L 부장(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 인수위원, 現 퇴사)의 성남시청 파견근무 등으로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안광환)에서는 이에 대한 책임추궁과 질타가 계속돼 왔다.
원장의 사임의사가 전해질 무렵인 지난 14일, K 前사업본부장(前 전략산업단장, 무보직 상태)은 작심한 듯 진흥원 내부 메일(인트라넷)에 “제반 사태의 본질은 다름아닌 비상식적 ‘갑질경영’”이라는 10쪽의 폭로성 글을 게재했다.

K 前사업본부장은 입장문에서 “진실은 뒷전이고 갑질은 브레이크없이 산처럼 쌓이면서 결국 전임 본부장과 단장직을 수행한 제가 이유도 듣지 못하고 평직원으로 발령나 근무하는 모욕을 당해”왔다고 울분을 표출했다. 급기야 “진흥원이 저를 수사의뢰하여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는 참담한 순간까지 겪게 되었다”며 “저에 대한 수사 프레임 형성으로 인해 고인에 대한 실질적인 갑질경영 책임자들은 수사선상에서 배제되는 충격적 결과를 낳았다”고 성토했다. 
특히, “진흥원 경영진은 2014년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끔찍한 부상과 트라우마를 겪으며 양손에 목발을 짚고 일했던 저에게 일말의 위로는커녕 대표에게 회의석상에서 반론을 한 이후로 저에 대해 3~4번의 감사와 인사조치, 지속적인 모욕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K 前사업본부장은 따라서 “더 이상의 명예의 추락은 지켜볼 수 없기에 핵심적인 사실들과 그간 진흥원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고, 그것이 어떤 사태로까지 이어졌는지 입장문을 발표”하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우선, K 前본부장은 “고인이 주장했던 100만원 계좌수수 비리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진흥원 경영진은 증거가 있다면서 범죄자로 낙인찍고 성남시에까지 알려 심각한 피해를 주었고, 업무배제와 모욕을 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직압력까지 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며 그러나 “이 주장은 결국 감사관실의 은행서류 확인을 통해 무고로 결론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경영진은 단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고인이 주장했던 심사 비리를 저지른 적이 없으며, 사업선정자와 비리를 공모하거나 실현하기 위한 일체의 접촉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K 前본부장은 “그런데 기괴한 건 권력을 가진 진흥원 경영진이 2018년 9월에 지난 감사 건의 재탕으로 수사의뢰를 하고 경찰이 수사를 하는 프레임이 만들어진 탓에 마치 사망사고의 주원인이 저와 관련된 것처럼 오도되어왔다는 점”이라며 “사망사고가 나기 전 수개월간 같이 일한 사람은 휴직 중이던 제가 아니라 진흥원 경영진”이라고 수뇌부를 겨냥했다.

특히, 1월 성남시의회 임시회 경제환경위원회에서 최현백 의원(더불어민주당, 초선)이 공개한 고인의 산재 승인 배경으로 추정되는 4가지 사유(유족측이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하면서 조직 내에서 직접 보고 들은 내용, 누구나 알만큼 회자되거나 조직원들로부터 들은 내용을 적시한 문서로 추정) 중 K 前본부장에 대한 “내부고발과 신고자노출에 따른 협박 스트레스” 부분에 대해  “고인을 협박한 사실 자체가 없으며, 이에 대해 산재 심사과정에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사실관계 조사를 일체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2월 11일, 13일 통화를 통해 공단이 저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을 때, 공단 담당자는 <산재사고 발생에 저는 주된 요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연락을 안했다>고 답변하였다”고도 밝혔다.

또, 현재는 퇴사한 기업육성부 L 부장에 대한 한상(韓商)협력사업 관련 “인사위 회부 및 직급강등 중징계, 21층 고립”을 비롯해 K 前본부장이 맡은 성남게임월드페스티벌에서 “7천만원이 사라졌다는 근거없는 모욕” 등도 포함돼 있다.
K 前본부장은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휴직한 후 2017년 복귀하고도 고초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진흥원을 2본부 1단에서 3본부로 추진했으나 여유TO가 없어 불가능한 상황에 몰리자, “인사위에 회부해 직급강등시켜 TO를 확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사업본부의 또다른 L 부장은 (2015년 K 前본부장에게) ‘이 조직은 앞으로 희망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한창 가정을 부양해야 할 나이에 사직했다”고도 주장했다. 

K 前본부장은 “관련한 내용들은 성남시의회에서 출석 요청이 올 경우 모두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1년 입사해 18년 간 근무한 고인은 지난해 2월 진흥원이 있는 정자동 킨스타워 건물 7층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1월 임시회 경제환경위원회에 출석한 장 원장은 최현백 의원의 “가혹한 업무지시와 무리한 인사조치”에 대한 질타에 “그정도 스트레스는 직원들이 직장생활 하는데 누구든지 다 있다”고 항변했다. 이어 “대책마련과 책임”을 추궁받자, “책임 있냐고 하면 제가 지겠다”고 답변했었다. 원장은 1월 임시회 이후 경제환경위원회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은수미 시장실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정권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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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님ㅣ2019.03.19 21:26:5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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