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공단부지 ‘복합개발’ VS ‘결합개발’
2012/04/04 16: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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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본시가지 한복판에 자리한 제1공단부지의 개발방식을 놓고 4.11 총선 후보들간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본시가지 중심에 있는 제1공단 공원화 추진사업이 7년째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지연되는 가운데 이들 후보들이 내놓은 개발방식과 대안이 어느 정도 현실성을 갖고 유권자의 표심을 움직일지 주목된다.

논란의 중앙에 서 있는 두 후보는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현 국회의원)와 야권연대(민주통합당) 김태년 후보(전 국회의원)다.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는 지난달 26일 제1공단 개발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복합개발’을 주장했고 민주통합당 김태년 후보는 '결합개발'을 주장했다.

신영수 후보는 “2만5천 평의 새로운 공원이 생긴다는 것은 좋다”면서도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시했다. “제1공단을 공원화하려면 최소 5,000억 원 이상의 시 재정이 투입돼야 하고 판교특별회계 상환도 있어 시 재정의 25%에 해당하는 막대한 재원을 투입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또 “제1공단은 단대오거리 전철역에 인접한 지역개발의 핵”이라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반드시 공원화만이 대안이 아니며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킬 랜드마크적 시설, 지역개발을 선도할 핵심시설을 기조에 둬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런 요지에 2만5천 평의 넓은 개발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은 다시없는 기회”라는 점도 강조했다.



신 후보는 “랜드마크 시설의 유치를 통해 지역개발의 핵심 상권으로 육성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의 주거복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현재의 지구단위계획을 바탕으로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하면 성남시의 재정 부담 없이 12~15평 규모 임대주택 약 2,176세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자체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신영수 후보는 “문화시설, 호텔, 상업시설, 일반분양아파트를 배치하여 지역개발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킴과 더불어 역세권내 임대주택을 성남시 재정투여 없이 확보하여 수정구 세입자 및 장애인들에게 특별공급하자”고 주창했다.

이에 대해 김태년 후보는 4일 “1공단 문화휴식공간을 조성, 성남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현 이재명 시정부의 입장과 맥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김태년 후보는 ‘결합개발’ 방식을 제시했다.

김태년 후보는 “수정, 중원구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해 누구나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분당구 율동공원이나 중앙공원처럼 조성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의 공공적 가치를 우선하는 문화, 휴식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김태년 후보는 “대형건물을 짓는 방식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다는 발상은 구시대적 MB의 토건개발에 기초한 것”이라며 신영수 후보를 겨냥했고, “현재의 세계적인 추세와 흐름은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그린 생태도시이며 이를 위한 랜드마크가 바로 공원조성”이라는 주장을 폈다.

재원마련과 관련해선, “수익성이 높은 제3의 지역과 문화휴식공간으로 공공성의 활용도를 높여야 하는 1공단 부지를 하나로 묶어 개발해야 한다"며 "제3의 지역은 개발을 활성화하고 토지주의 사업성을 높이는 한편, 1공단 부지는 문화휴식공간으로 공공활용도를 성취할 수 있는 방안인 ‘결합개발'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국토해양부 역시 도시개발법을 개정해 지난 4월 1일부터 결합개발 방식의 도시개발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어 결합개발에 대한 법적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야권연대 양강대결로 점쳐지는 수정구 후보들이 제1공단을 화두에 놓고 명확한 입장차를 드러냄에 따라 어느 후보의 개발방식이 유권자들이 염두하고 있는 제1공단 활용방안에 더 근접한 것인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 정권수 취재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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