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탈수증상과 예방
2016/05/31 15:55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C로그로 기사전송
 
환절기에는 면역기능이 약화되어 가족의 건강이 걱정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가정에서는 더욱이 신경이 많이 쓰이는 시기입니다.
어르신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 입장에서 여러 가지 관리를 해야겠지만 환절기에 특히 소홀해지기 쉬운 어르신들의 수분관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몸의 60~70%를 구성하고 있는 물은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고 인체 내의 물질대사에서 생긴 노폐물을 용해시켜 체외로 배출시키고 체내의 갑작스런 온도 변화를 막아주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합니다. 몸에 수분이 부족할 때 물을 찾게 되는 갈증은 보통 체중의 0.8%~2%이상 탈수가 됐을 때 느낄 수 있습니다. 즉 몸무게 50kg인 사람은 수분이 400mL~1L정도 빠져나갔을 때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고령의 어르신들은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갈증이 느껴져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탈수 현상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수분섭취 장애물

어르신들의 수분이 부족한 이유를 살펴보면 첫 번째가 거동 불편입니다. 혼자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면서 식사 시 마시는 물의 양이 하루 섭취량의 대부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양이 줄어들고 갈증을 느끼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스스로 움직여 물을 섭취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신장 기능의 약화로 자주 소변을 보는 증상이 생기면 소변횟수를 줄이기 위해서 어르신 스스로 수분섭취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례로 제가 이전에 상담했던 80대 후반부의 여성 어르신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시고서 물을 잘 드시지 않아 이유를 여쭈어봤더니 밤에 화장실 가는 것이 힘들어 소변횟수를 줄이기 위해 물을 많이 먹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변횟수를 줄이기 위해 수분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어르신에 한해서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소변횟수는 방광의 기능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어르신은 방광 기능이 약하거나 염증이 있는 경우가 많아 소변양에 관계없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광기능을 좀 더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충분한 수분섭취와 적당한 양의 소변을 보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가정에서 생활하시는 거동불편 어르신들은 위와 같은 이유로 탈수가 올 수 있으며 그로인해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은 신장 기능의 문제입니다. 탈수가 진행이 되면 체액의 농도가 점차로 진해지면서 신장의 부담이 커지게 되며, 결과적으로 신장 기능의 약화, 더 나아가 기능의 상실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만성적인 탈수상태가 지속되면 피에서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피가 산성화되고 또 동시에 진해진다는 것입니다. 또 탈수가 되면 혈관을 수축시키는 수축제가 다량으로 나와서 혈압을 더욱 올리게 됩니다. 이것은 뇌졸중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노인성 탈수 증상

집에 계시는 어르신이 노인성 탈수현상이 있는지 알고 싶으시면 어르신을 잘 살펴보시고 다음의 증상이 있으신지 점검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유 없이 기운이 없으시고 소변보는 횟수와 양이 감소하고 소변색이 짙어진다고 하면 만성갈증을 넘어서 탈수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입술과 혀 등 입안이 건조하고 침이 끈끈하고 말씀하시기가 힘들어 보이는 것도 탈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 아침에 얼굴이 푸석푸석한 날이 많고 피부가 탄력이 없이 까칠해지고 원인을 모르는 미열, 두통, 현기증 그리고 식욕부진과 변비가 계속된다면 이 또한 노인성 탈수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자주 많이 나타나게 되면 노인성 탈수를 의심해야 하며 탈수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조치라고 해도 탈수에는 꾸준한 수분섭취가 정답입니다.

수분섭취 방법

우선 기상 이후부터 저녁식사까지 조금 많은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저녁식사 이후부터 취침시간까지는 수분의 섭취를 삼가도록 권합니다. 수분의 섭취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좋아하는 음료를 마련하여 하루에 의도적으로 일정시간을 할애하여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목욕 후나 운동 후, 땀이 많은 계절에는 의도적으로 수분을 섭취할 시간을 마련합니다. 어르신의 경우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순순한 물을 하루 1.5~2L(하루 6~8컵)씩 마셔야 합니다. 또한 수면 전 반 잔의 수분 섭취는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수분섭취에서 주의할 것은 모든 음료가 수분섭취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커피, 콜라, 알코올음료 등이 물을 대신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분과 카페인, 알코올 성분은 몸속 액체 성분의 균형을 파괴하고 오히려 탈수를 촉진시킬 뿐입니다.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에는 그 마신양의 2배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술이나 커피 등 이뇨작용을 하는 음료를 금해야 합니다. 따라서 어르신의 경우 알코올음료, 커피, 콜라 등의 음료를 가급적 드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내온도 및 습도를 정상으로 유지하고 (온도:16~20도, 습도:40~60%), 강한 맛을 내는 음식은 탈수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싱거운 맛을 내게 합니다. 메뉴 중에서 국물이나 스프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고, 과일을 선택할 경우에는 과일즙이 많은 것을 선택합니다.
식사중이나 식후에 반드시 차 또는 물을 마시도록 권합니다. 일상적으로 마시기에 익숙한 음료(보리차 같은 것)를 식사 이외에 언제든지 마실 수 있도록 활동공간 가까이 준비해 둡니다.
100세 시대와 초고령화시대를 맞이한 지금의 우리에게는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내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는 것은 우리 가족 모두의 소원일 것입니다.
충분한 수분섭취라는 어쩌면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면 어르신이 좀 더 즐겁고 건강한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루터기재가센터 윤선옥 센터장
Tel : 031-752-5505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wjd@empas.com
아이디위클리(www.idweekly.com) - copyright ⓒ 아이디위클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화제의동영상

    화제의 동영상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165번길 38 601동 145호(양지마을) ☎ 010-5506-7610 | Fax 0504-189-7610 | 주간신문 : 경기 다00585 등록일: 2000.06.09. | 인터넷신문 : 경기 아50819 | 발행·편집인: 정권수 | 사업자등록번호 : 574-87-00856 | 이메일: newwjd@empas.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정권수 
      Copyright ⓒ ㈜아이디위클리 Co, ltd All rights reserved. 
      아이디위클리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