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보다 무서운 낙상사고
2016/06/24 13: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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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의 무서움

우리나라에서 한해 낙상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83만 여명 교통사고에 이어 노인사고사망원인 2위를 차지한다. 전체 사망원인으로는 암에 이어 5위다.

골다공증이 있어서 뼈가 약한 경우에는 주저앉으며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의 경미한 낙상 사고에서도 척추나 고관절 주변 뼈가 골절될 수 있고, 손을 짚으면서 손목이 골절될 수도 있다. 낙상을 당하더라도 팔· 손목 등 상체부위가 부러진 정도면 생명에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다. 하지만 하체 쪽이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골절을 당해 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면 골절 상황의 65세 이상 노인 3명중 1명은 1년 내에 사망하고 80세 이상은 절반이 두 달 내 사망한다. 노인은 젊은이와 달리 하루만 누워있어도 근육 손실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근육감소는 35세부터 완만하게 일어나다가(매년 0.7%씩) 60세부터 두 배 이상(매년 2%씩) 빠르게 진행된다. 그래서 평균 80세의 근육은 60세의 절반정도다.

그런데 낙상으로 보행을 못하게 되면 근육을 자극하는 활동이 없어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든다.근육이 소실되면 몸에 큰 변화가 생긴다. 혈액과 수분이 몸통으로 집중되면 기관에 과부하가 걸린다. 젊은 층은 곧 회복되지만 노령 층에서는 과부하를 견디지 못해 이상을 일으킨다. 혈관과 내장기관, 그리고 면역세포기능 역시 크게 약화된다. 작은 감염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요로 감염과 폐렴, 심부전 등에 걸려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수순이다. 70세 이상 노인에게 낙상 후 신체변화는 한두 달 안에 급속히 진행된다. 특히 엉덩이뼈나 고관절이 부러지면 누워 뒤척일 수조차 없어 대부분 심각한 상태로 이어진다.

낙상을 예방하려면

우선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손쉽게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 고령자가 있는 집에서는 조명을 좀 더 밝게 하거나 밤에도 조명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걸어 다니는 곳에 문턱을 없애거나 지저분한 장애물들을 치우도록 해야 한다. 또한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거실에 카펫을 깔거나 화장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파킨슨씨병이나 뇌졸중으로 인해 균형 감각이 떨어진 어르신들은 가벼운 지팡이나 보행기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고,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것을 붙잡고 일어나거나 천천히 일어나는 방법을 교육해서 낙상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약물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어지러움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복약 지도가 필요할 것이고, 시력과 청력을 교정하는 것으로도 효과적으로 낙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골다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낙상 후 골절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골다공증에 대한 치료는 칼슘과 비타민 D의 보충을 포함하여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알아봤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호자가 낙상의 위험성을 알고 어르신들의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충분한 영양관리 로 근력과 균형감각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글 그루터기재가센터 윤선옥 센터장 - 연락처 : 031-752-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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