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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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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위클리]성남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개발 주민간담회가 주민들의 물리적인 저지로 무산됐다.
10일 오후 2시 국토교통부 주관 주민간담회 개최 장소인 분당구청 1층 대회의실과 중앙로비는 1시부터 3백 여 명의 주민들에 의해 점거되며 일찌감치 농성장으로 바뀌어버렸다.
사업 반대 입장인 야당은 물론 지역 민주당에서도 ‘반대’와 ‘재검토’ 의견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반대 측이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대회의실 입구를 의자로 막고 간담회 관계자들의 출입을 저지하는 한편, 중앙로비에서의 단체행동을 통해 간담회를 원천 무력화시켰다.
국토부, 성남시 관계자들은 “로비에서 입장을 밝히라”는 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주민들은 오후 1시부터 중앙로비에서 “지구지정 철회하라”, “더 이상은 못 믿는다, 더 이상은 못 참는다, 은수미는 물러나라”, “속 보인다, 정치놀음”, “분당 민심 안 무섭냐” 등의 구호를 연호하며 정치권과 은수미 성남시장을 겨냥했다. 결국, 2시 30분 간담회 무산이 선언됐다.
집회 종료 후 박경희 성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현1·2동)은 주최측 요구에 확성기를 잡고 “잘못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병관 의원은 반대합니까, 찬성합니까”라는 한 주민의 기습 질문에는 “반대하십니다”라며 “공식적 입장 내라고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앞으로 책임질 부분은 여당이 책임지겠다”고도 했다.
이기인 성남시의원(바른미래당, 서현1·2동)은 “선거 8개월 전에 민주당 정치인들이 반대 입장으로 선회했다”며 “진정성을 누가 믿느냐”고 여당을 비판했다. 윤종필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분당갑당협위원장, 비례대표)도 “지구지정 철회를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자”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이날 분당구청 1층 게시판과 벽면은 주민들의 철회 요구가 담긴 현수막과 아이들이 그림으로 가득했다. 맹꽁이 서식지로 알려지며, “맹꽁이를 살려주세요”, “맹꽁이 집을 지켜주세요” 등 아이들 그림이 내걸려졌다.
녹음해 온 맹꽁이 소리를 시끄럽게 틀어대며 사업 관계자들에게 반대의사를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집회 주최측은 “우리를 ‘님비’라고 했다”며 특정 기자를 연단으로 불러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아무개 나와라”를 연호하며 집단적 공세를 이어갔다.
또한, 폭염이 절정에 이르며 분당구청 1층 종합민원실에 에어컨을 틀어 달라는 항의가 빗발쳤다. 일부 주민들이 “이것들이 세금 갖다 지네들만 시원하게 하고 있어” 등 막말을 서슴없이 쏟아냈다. 하지만 분당구청은 중앙로비를 비롯한 통로에 에어컨 시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5월 3일 서현동 110번지 일대 24만7631㎡를 ‘공공주택지구’로 확정 고시했다. 2023년까지 신혼희망타운(분양)과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임대) 1000~1500가구를 포함한 모두 2500가구의 공공주택 건설을 계획했다. LH가 총사업비 5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지구계획수립과 토지보상을 거쳐 내년 9월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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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동110번지 공공주택사업 간담회, 주민 저지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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