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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1.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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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리쟝(여강)의 여러 모습들 



중국은 많은 민족이 모여 사는 나라입니다. 그 가운데 운남성에만 26개의 소수민족이 모여살고 있으니 보이차의 고향, 운남은 민족박물관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운남의 서북쪽에는 나시족(納西族, 해당민족의 발음으로는 ‘라히’족)이 많이 모여 사는 리쟝(여강)이 있습니다. 리쟝은 우리나라의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해발 2,400미터 이상의 고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사문화적으로 매우 보존가치가 높고 외지인에게는 판타지를 불러 일으킬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그들의 말은 옛 우리말과도 유사한 것이 많아 더더욱 관심이 갑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자신의 민족 이름을 한족의 발음인 ‘나시’보다는 ‘라히’로 부르는데 이는 태양의 무리라는 뜻입니다. 옛 우리말에 ‘라’는 해를 뜻하고, ‘히’(또는 희)는 우리말 ‘저희’에서 보는 바와 같이 복수(둘 이상의 수)를 뜻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살펴보면 비슷한 예가 많이 있는데 이는 그들이 과거 우리와 같은 북방아시아계의 하나의 민족인 ‘강족’의 후손이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따름입니다.

리쟝마을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정도로 문화적으로 매우 유서 깊고 보존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옛 건축물 그대로 잘 보존되어있으며 특히, 마을전체를 굽이굽이 흐르는 물길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마을북쪽의 산에서 흘러나온 물이 세갈래로 갈라져서 마을 전체를 돌아 흘러들어가고 이는 대부분의 집 앞에 도착하게 되는데 물줄기의 가장 윗줄기는 마시는 물로, 가운데 줄기는 밥하는 물로, 가장 아래의 줄기는 빨래하는 물로 사용했다고 하니 과거 라히족의 수리(水利)시설 축조능력이 대단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을의 중심인 사방가(四方街, 시팡지에)는 차 상업무역의 중심이었으며, 모든 정상적인 거래는 이곳 사방가에서만 이루어졌습니다. 사방가의 길바닥은 오화석(五花石)이라고 불리는 붉은색 돌로 되어있어 비가 와도 흙이 묻지 않도록 되어있습니다. 오늘날 사방가는 현지 주민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어울려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추며 노는 한마당의 무대가 되기도 합니다.

리쟝의 밤거리는 낮의 모습과는 다른 환상적인 모습을 그려냅니다. 가게마다 식당마다 거리에 붉은빛의 등들이 켜지는데 이 모습이 낯설지 않아 기억을 떠올려보니 미야자키하야오감독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유명한 일본 만화영화의 배경이 이와 유사합니다. 실제로 감독이 리쟝의 모습을 보고 만화영화에 반영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리쟝은 장이모우감독의 ‘천리주단기’의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리쟝의 고대마을은 거미줄처럼 이어진 물길과 오래된 건물, 옛 거리, 고풍스런 돌다리, 늘어진 가지의 나무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어 '동방의 베니스‘라고 불리며 세계의 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용주선생은?
보이차와 건강을 주제로 한 칼럼 및 강좌를 통해 보이차의 보건효능과 즐거운 차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현재 국내최대 보이차 명가인 지유명차 분당서현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유명차 분당서현점 031-708-5634 블로그 http://os031.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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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보이차 기행 - 운남성 여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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