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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2.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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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it수다 -
내 인생의 주인은 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찾은 인물상
올겨울 극장가는 ‘겨울왕국’ 열풍이다. ‘Let it go’라는 주제곡까지 같이 인기를 끌며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미녀와 야수, 포카혼타스 등 애니메이션 하면 디즈니였고 우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오랫동안 길들여져 있었다. 
그런 디즈니의 신화는 슈렉과 마다가스카의 드림윅스, 토이스토리와 몬스터 주식회사의 픽사 등의 파도에 휩쓸려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듯했다.
그렇게 끝날 것만 같던 디즈니가 올겨울 화려하게 돌아왔다.
디즈니의 화려한 재기만큼 반갑게 눈에 들어온 것은 주인공의 변화였다. 
‘겨울왕국’ 속 엘사와 안나를 보면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힘들었던 주인공의 등장이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예쁜 그림체로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공주시리즈로 대표되었다.
‘백설공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등 공주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많았다.
물론 원작이 그러하기도 하지만 공주들은 세상 물정도 모르고 어리석게 마녀에게 당하고 또 당한다. 미모 하나로 왕자와 결혼하여 인생 대반전을 이루기도 한다. 왕자에 의해서만 그들의 인생이 바뀌는 그런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이들 공주는 왕자라는 존재가 없으면 안 되는 수동적이고 의존적 존재들이다.
이후 디즈니의 주인공들은 조금씩 변하게 된다.
‘인어공주’에서는 자신이 택한 인생을 위해 희생도 감수하는 에리얼이 나오고, ‘미녀와 야수’의 벨은 자신이 택한 운명이기에 난관을 지혜롭게 해결해나간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남자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남아있다.
그들 인생의 결론은 왕자에 의해 결정된다.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해 물거품이 되는 인어공주처럼. 
‘포카혼타스’나 ‘뮬란’에 이르러서는 도전적이고 모험적이며 적극적인 주인공이 등장하게 된다. 
점점 변화하는 디즈니 주인공들은 요즘 아이들 말로 이번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에서 포텐(potential)을 터뜨린다.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인생이 아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왕자나 왕의 보조적 존재가 아닌 본인 스스로가 리더가 된다. 
 
‘let it go’를 외치며 엘사처럼
‘겨울왕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Let it go’를 부르며 눈보라를 뚫고 북쪽으로 떠나는 엘사의 모습이다. 노래가사처럼 추위도 폭풍도 다 헤치고 앞으로 나가는 엘사의 모습.
청소년들과 함께하고 있는 나는, 가끔 부모에게의 의존도가 높은 청소년들을 보곤 한다. 봉사활동이나 자치활동 등 청소년 스스로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활동조차 부모가 찾아 나서준다거나, ‘꿈이 뭐냐’는 질문에 ‘꿈이 없다’고 대답한다거나... 디즈니의 백설공주같은 그들이 안타깝다.  
백설공주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아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 되는 엘사와 안나같은 청소년들을 더 많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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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청소년 전문가
-청소년 지도사
-성남시청소년재단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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